[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의 한 고위 공무원이 승진 축하로 받은 쌀을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기부해 화제다.
주인공은 박형관 문화경제국장.
20일 남구에 따르면 최근 1월 정기인사에서 서기관으로 승진한 박 국장은 승진 축하 화환 대신 선물로 받은 쌀 20㎏ 35포(175만원 상당)를 남구 자원봉사센터에 기부했다.
박 국장이 기부한 쌀은 남구 관내 저소득층 가정과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박형관 문화경제국장은 “승진하면 직원 및 지인들로부터 축하 난(蘭)을 받는 게 관례화 됐는데 축하 난(蘭)은 관리가 잘 되지 않아 고사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깝고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축하 화분 대신 쌀을 받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게 보내주신 분의 성의에 보답하는 길이고, 온정이 넘치는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것 같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국장의 선행에 구청 직원들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한편, 박 국장은 지난 1977년 공직에 입문해 문화관광과장과 세무과장, 총무과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쳐 이번달 문화경제국장으로 승진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