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온비드, 지난해 낙찰액 17조…사상 최대

한국전력 삼성동 부지 매각 효과
입찰 참가자수·낙찰건수도 역대 최고치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온라입 공매 시스템 '온비드'의 지난해 총 낙찰금액이 17조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고치다. 한국전력공사 삼성동 부지가 10조5000억원에 낙찰되면서 온비드 실적도 덩달아 뛰어오른 것이다.

20일 캠코에 따르면 온비드는 대형 종전부동산 매각 등에 따라 지난해 총 17조원의 낙찰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5조2000억원 대비 228% 증가한 수치다. 온비드의 실적 개선은 한전 부지가 10조원을 웃돌며 낙찰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이를 제외해도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공매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음을 보여줬다.

입찰참가자와 낙찰건수는 각각 14만명, 2만8000건에 달해 이 역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온비드는 2002년 서비스 개시 13년 만에 누적 낙찰금액이 43조, 입찰 참가자 113만명, 낙찰건수 25만건을 달성하게 됐다.

허은영 이사는 "온비드는 공공기관들이 효율적으로 자산을 처분해 수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국민들에게는 편리하고 투명한 투자의 장(場)이 되고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선진적인 자산처분 시스템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