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프로풋볼(NFL) '디펜딩 챔피언' 시애틀 시호크스가 2년 연속 슈퍼볼에 진출했다.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센츄리링크필드에서 19일(한국시간) 열린 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결승에서 그린베이 패커스를 연장 끝에 28-22(0-13 0-3 7-0 15-6 <연장전> 6-0)로 따돌렸다. 전반을 0-1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매서운 추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4쿼터 막판 44초 동안 15점을 뽑았다. 종료 2분13초 전 러셀 윌슨이 터치다운을 이뤘고, 이내 크리스 매튜스가 상대 실책을 틈타 공격권을 챙겼다. 속개된 경기에서 시애틀은 터치다운으로 22-19 역전에 성공했다. 그린베이는 메이슨 크로스비가 종료 14초 전 28야드 동점 필드골에 성공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 11분여를 남기고 윌슨에게 35야드 패스를 허용, 다 잡은 토끼를 놓쳤다. 전반을 0-16으로 뒤졌던 팀이 승리한 것은 NFL 콘퍼런스 결승 역사상 처음이다. 시애틀은 이후 벌어지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결승 승자와 다음 달 2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피닉스대학교 주경기장에서 NFL 정상을 두고 격돌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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