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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우주인 극한 임무…1년을 버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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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러시아 우주인, 3월에 1년 동안 우주 체류 실험 돌입

[과학을 읽다]우주인 극한 임무…1년을 버텨라 ▲두 명의 우주비행사가 1년 동안 ISS에 머무는 임무에 들어간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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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두 명의 우주비행사가 오는 3월에 국제우주정거장(ISS)로 향한다. 이들은 1년 동안 ISS에 머무는 극한 임무에 도전한다. 한 명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스콧 켈리(Scott Kelly), 또 다른 한 명은 러시아연방우주청(Roscosmos) 소속 마하일 코르니엔코(Mikhail Kornienko) 우주비행사이다.

이들은 보통 6개월 정도 머무는 ISS에서 두 배가 넘는 1년 동안 체류할 예정이다. 목적은 한 가지이다. 1년 동안 극미중력 등 열악한 우주 환경에서 어떤 신체적 변화가 오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더 오랫동안 우주에 머물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것이 이번 임무의 목적이다.


보통 ISS에는 길어도 6개월을 넘지 않는다. 약 160일 정도 머문 뒤 다른 승무원들과 바통 터치하는 것이 상식으로 굳어져 있다. 지나치게 오랫동안 머물면 신체 등에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 이번 임무에 전 세계 20여명의 전문가들도 힘을 모은다.

의사, 심리학자, 신경과학자, 생태학자, 물리학자 등으로 구성된 20여명의 전문가들은 이들이 1년 동안 머무는 동안 7가지 영역에서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계획이다. 7가지 조사 영역은 ▲임무 수행 ▲행동 건강 ▲신체 변화 ▲대사 활동 ▲세균 변화 ▲뼈와 근육 ▲상호 반응 등 총 7가지이다.


12개월 동안 두 명의 승무원들이 기능적인 임무를 얼마나 잘 수행하는지를 파악한다. 낮은 중력환경에서 이들의 움직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그 영향 분석에 나선다. 행동 건강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 항목에서는 심리학적 영향 분석에 초점을 맞춘다. 오랫동안 우주에 머물면서 인지 기능과 신경지도, 저널리즘 분석, 자기 반응 정도 등을 측정한다.


중량이 없는 환경에서 신체가 어떻게 반응하고 이 환경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파악한다. 대사 활동에 관련된 조사도 포함됐다. 오랫동안 우주 공간에 머물면서 발생되는 스트레스와 신체 변화에 따른 면역 체계 변화 등이 주된 연구대상이다.


뼈와 근육, 심장 혈관 등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지도 연구 대상이다. 세균에 대한 변화에도 주목한다. 우주 공간에 머무는 동안 승무원들의 세균 변화를 측정한다. 마지막으로 이들이 ISS 환경에서 서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보게 된다.


이 조사항목을 통해 우주인들이 더 오랫동안 우주에 머물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검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30년대 화성으로 인류를 보내기 위한 중간 단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학을 읽다]우주인 극한 임무…1년을 버텨라 ▲국제우주정거장.[사진제공=NA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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