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필 구청장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박람회’에서 인간을 위한 도시디자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박람회에서 관악구의 도서관정책을 알리는 강연자로 나섰다.
‘정책박람회’는 기초단체장협의회 주최로 지방자치단체의 우수정책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우리 동네가 달라졌어요’를 주제로 관악구를 포함한 서울 17개 자치구 등 총 49개 단체가 참여했다.
구는 ‘인간을 위한 도시디자인’ 분야에서 상호대차서비스에 대한 유종필 구청장의 강연에 이어 도서관 행정, 독서문화진흥 사업 등 지식복지사업에 대한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따스한 햇볕이 세상을 차별 없이 비추듯 누구나 지식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도록 한 새로운 개념의 지식복지사업으로 ‘달동네’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도서관의 도시’, ‘지식문화도시’로 불리고 있는 구는 다양한 도서관 정책으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0년 유종필 구청장 취임초 5개에 불과했던 도서관은 43개로 늘었다.
또 지역내 모든 지하철역에는 IT기술을 활용한 무인도서대출기 ‘U-도서관’이 설치돼 도서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들도 책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며칠 전 덴마크 코페하겐시 사절단이 찾아와 U-도서관을 주민들에게 책을 읽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문화라고 평하기도 했다.
특히 지역내 모든 도서관을 통합전산망으로 연결해 장서 보유량이 많지 않은 작은도서관의 한계를 해결했다.
관악구가 실시하고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는 주민들에게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가까운 도서관에 원하는 책이 없거나 대출 중인 경우 다른 도서관의 책을 집 가까운 곳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차량 3대로 지역을 순회하는 배달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배달된 책만 약 27만 권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도서관이 도시공간의 한 축으로 주민들이 마음껏 꿈을 꿀 수 있는 공간, 일상의 위안이 되는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언제든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지식을 담은 도시락을 집 가까운 곳으로 배달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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