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북아전략연구원 부설 연구소 ‘호남의 희망’ 15일 토론회 성료"
" 야권내 다당 경쟁 필요성과 호남 정치 새로운 구심점 필요 주장"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정치발전과 정치개혁을 위해 야권내 다당 경쟁이 필요하며 호남 지역민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신할 대안세력을 강력히 원한다.”
이같은 주장은 15일 (사)동북아전략연구원 부설 연구소 ‘호남의 희망’이 마련한 호남 희망찾기 연속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오후 6시 30분 CMB광주방송에서 ‘호남의 미래를 위한 정치적 전망과 과제’란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천정배 (사)동북아전략연구원 이사장의 인사말과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의 주제 발표,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장필수 광주전남기자협회 부회장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은 토론회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호남의 낙후를 극복할 정치환경을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호남 주권자들의 힘, 호남 대중의 힘을 한데 모아 호남 발전의 의지와 전략을 갖춘 정치세력을 만들고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 정치상황에 빗대어 그는 “더 이상 깨진 도가지에 물붓기 정치를 계속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튼튼한 새 도가지를 만들어 호남의 희망이 되도록 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만흠 원장은 최근 호남의 정치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지, 볼모, 이탈이 혼재된 과도기 상태로 진단했다.
김 원장은 “야당의 핵심 지지기반이자 대안 야당에 대한 기대가 큰 호남은 야당 재편 과정에서 가장 역동적인 지역이 될 것이다”며 “이제 호남유권자가 전략적 선택만 할 것이 아니라 호남유권자가 적극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세력으로 ‘호남정치의 새로운 구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신당문제에 대해 그는 “야권내 다당 경쟁이 필요하다”며 “신당이 생길 경우 우선은 야권 통합론보다는 야권 내부의 경쟁과 혁신에 초점을 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훈수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지병근 조선대 교수 역시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제점은 친노패권 체제가 아니라 호남정당의 굴레, 즉 전국정당화를 현실화시키지 못한 정치지도자들의 무능과 나태함이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호남의 정치적 과제는 일당독점체제를 탈피해 정치적 다원성을 실현할 수 있는 정치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장필수 광주전남기자협회 부회장은 “호남인들의 정치적 상실감의 원인은 무기력한 호남정치에서 비롯되며, 더 근본이유는 포스트 디제이 시대 새로운 지도력의 부재이다”면서 “현재 신당논의가 활발하지만, 야권개편은 중도개혁에 중심을 두고 진보세력을 끌어안아야 성공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호남 희망찾기 연속토론회는 (사) 동북아전략연구원과 (재)향남문화재단, (사)서남권균형발전연구소, (사)지역미래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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