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2·8 새정치민주연합 전국대의원대회(전대)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각각 출마한 문재인 의원과 정청래 의원이 15일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출마분야별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휴먼리서치가 지난 13~14일 일반국민(새정치연합 지지층+무당층)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당 대표는 문 의원이 54.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박지원 의원은 13.5%, 이인영 의원은 9.3%로 그 뒤를 이었다.
함효건 휴먼리서치 대표는 "일반 국민조사의 특성으로 볼 때 대통령 후보를 지낸 문 후보의 높은 인지도 벽을 두 후보가 넘기에는 버거워 보인다"면서도 "경선 규칙에 따라 보다 높은 배점의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심이 당락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심과 당심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가 최대 관심사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8명의 후보 중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정 의원이 17.3%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전병헌·주승용 의원이 5.1%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최고위원 선거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56.8%로 가장 높았다.
관련해 함 대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56.8%나 나오는 것은 최고위원 후보들이 당 대표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매우 낮아 변별력이 상당히 떨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짧은 시간 내에 이를 높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새정치연합 전대는 대의원 45%·권리당원 30%·일반당원+국민 25%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응답률 5.2%)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및 자동응답전화(ARS) 조사방식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응답률은 5.2%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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