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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악재와 호재 사이 길을 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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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약보합세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외변수들 역시 악재와 호재가 겹치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날 유럽증시는 원자재 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와 세계은행(WB)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소식에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미국증시도 소매판매 지표 부진과 세계은행의 전망치 하향에 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그간의 낙폭에 대한 반발매수세로 반등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5.6% 반등해 48.48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유럽사법재판소(ECJ)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프로그램(OMT)을 적법하다고 판결하면서 오는 22일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대외 악재와 호재가 겹치는 상황 속에서 코스피가 1월 말 주요 대외이벤트들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뚜렷한 수급 방향이 잡히지 않으면서 반등모멘텀이 나타나기 전까진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시장에 뚜렷한 확신이 생기지 않고 있다. 전일 ECJ의 OMT 합헌 결정에도 유럽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ECB의 추가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갈수록 약해지는 모습이다.


이는 유가급락과 더불어 세계은행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등에 따라 저성장 기조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강하게 자리잡으면서 정책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시장 역시 박근혜 대통령의 기준금리 관련 발언으로 전일 3년물 국채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1%대에 진입했다. 이는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인 2%보다도 낮은 레벨까지 진입한 것이며 금일 개최되는 1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금통위에서 동결조치가 내려진다고해도 연내 추가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크게 내려갔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그만큼 국내 경기의 성장성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미약하다는 뜻이기도하다. 22일 열리는 ECB의 통화정책회의 이후에도 그리스 총선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형이벤트들이 준비된 상황인만큼 대외 불확실성이 걷힐 때까지는 코스닥과 중소형주 중심의 대응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연구원=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나흘연속 하락마감하고 있는데 이는 경기둔화 및 유가급락에 대한 해석이 분분해지면서 개별 재료들에 대한 판단이 명확치 않기 때문이다.


최근 코스피는 대외리스크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어떠한 반등모멘텀도 없는 상황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투자심리 위축국면이 이어지면서 개인과 외국인, 기관 할 것없이 어느 누구도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국내 증시의 펀더멘탈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고 정책기대감도 미약하다는 점이 지지부진한 증시의 주요 원인이다. 금일 한은 금통위 이후 1월말까지 대형 정책이벤트들이 연달아 예정돼있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 주식시장은 한동안 현재처럼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답답한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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