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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4분기 실적발표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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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전날 코스피는 국제유가 급락과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 불발 여파에 하락, 1910선으로 내려앉았다.


유가 급락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해 코스피 추가하락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5.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저유가, 그리스 정정 불안 등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 전반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코스피의 경우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4분기 어닝시즌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만큼 향후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 = 그리스 총선을 앞두고 잡음이 들려오는 가운데 재차 하락한 유가로 코스피 반등세가 둔화하는 듯하다. 최근 유가 하락은 산유국간 짙어지는 치킨게임 양상의 연장선에서 공급과잉이 만들어낸 현상인 만큼 하단을 전망키가 쉽지 않다는 점이 여전히 불안감을 조성한다. 그리스 리스크의 경우도 오는 25일 총선까지 결과를 예단키가 어렵다.

유가 하락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글로벌 증시 전반이 조정 구간에 들어섰다. 최근 형성된 글로벌 주가의 변곡 역시 유가에 연동되는 경향이 크다. 유가 하락, 유로화 약세 압력 가중, 달러화 강세의 현 구도에 실마리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은 이벤트들이 월 후반에 몰려 있음을 감안하면 당분간 유가의 하락 및 반등 여부에 밀접하게 연동된 증시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지난주 시장 흐름에서 확인된 바 유가는 레벨의 문제가 아닌 가파른 하락 속도에 따른 심리적 요인이 크다. 전망치가 낮아진 유가 레벨은 시장에 이미 반영된 만큼 하락 속도 저하가 관건이다. 최근 유가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크고 원유에 대한 비상업성 순포지션이 추세적으로 돌아서는 만큼 유가의 가파른 하락이 제한적임을 시사한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 = 연초의 실적 전망이 연말까지 유지되지는 않겠지만 올해 초에도 국내시장의 기업이익 증가율은 글로벌 국가들 중에서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최근 몇 년간 연초 이후 기업이익이 하향조정되는 추세가 나타났고, 특히 작년의 경우 하향조정 폭이 컸다. 이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의 기업이익 추정치에 대한 신뢰는 상당히 낮아진 상태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실적부터 기업이익에 대한 신뢰는 회복될 전망이다. 올해 기업이익 추정치 역시 작년보다는 하향조정의 폭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기준 2015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20%로 글로벌 국가 대비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또 연간 추정치가 존재하는 298개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계산해 보면 연간 순이익 증가율은 28%로 나타났다. 작년 초에는 40%에 달하는 연간 순이익 증가율 추정이 있었기 때문에 하향조정이 크게 진행됐지만 올해는 그보다는 덜할 전망이다. 현재의 추정치 전망에서 15% 정도의 추정치 감익을 가정하면 올해 기업 이익 증가율은 대략 8~9%대가 나오게 되는데 이는 경기의 더딘 회복 속도를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따라서 국내 증시의 저평가 상태가 지속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 4분기 어닝시즌은 계절적 요인으로 쇼크가 불가피하지만, 일정 부분 쇼크를 감안하는 것만으로도 시장에 대한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최악을 벗어났다는 데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


어닝시즌 초반에는 개별 종목의 확인된 모멘텀이, 후반에는 증시 전체의 사이클 회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3사를 제외한 종목들의 어닝시즌 분위기는 지난해부터 반전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전망치 달성률의 안정은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이익사이클 회복은 이미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중이다.


4분기 어닝시즌의 첫 주자였던 삼성전자가 첫 스타트를 잘 끊어줬다. 수출액 증감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수출주의 환율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분기 이익전망치는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 어닝쇼크가 예상되는 만큼 추가 하향조정 가능성이 높다. 다만 종목별로는 차별화된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전히 4분기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는 낮지만, 이들 종목의 경우 지표의 방향성만큼은 긍정적이다. 최근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종목이라면 어닝쇼크가 나더라도 그 강도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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