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장 초반 유가 급락 재개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현대차 계열사들의 지배구조 관련이슈로 1910선을 위협받던 코스피가 중국 수출입 지표 호조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약보합세로 마감한 코스피는 1910선 중반까지 내려왔다.
13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3.81포인트(0.20%) 내린 1917.14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578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79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46달러선까지 떨어지는 등 유가 급락세가 재개되면서 장 초반 191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 오너일가의 현대글로비스 지분매각이 돌연 취소되면서 계열사 주가가 요동치며 장 초반 낙폭이 커졌었다.
그러나 이후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지난달 중국 수출지표가 9.7% 증가로 나와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줄어들어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개인이 2724억원 매수수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9억원, 3082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1029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6.09%), 섬유의복(-5.03%), 철강금속(-0.99%), 기계(-0.98%), 비금속광물(-0.69%), 의료정밀(-0.83%), 전기가스업(-1.90%), 금융업(-0.32%), 증권(-1.24%), 보험(-0.52%)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전기전자(0.76%), 운송장비(2.59%), 화학(0.59%), 통신업(0.23%), 은행(0.64%), 제조업(0.51%)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SK하이닉스(-2.58%), 한국전력(-2.16%), 포스코(-2.75%), 삼성에스디에스(-8.65%), 제일모직(-6.44%), NAVER(-1.33%), 삼성생명(-0.86%) 등이 약세였다. 삼성전자(1.75%), 현대차(1.13%), 현대모비스(11.55%), 기아차(2.26%), SK텔레콤(0.37%), 신한지주(0.57%), 삼성화재(1.03%)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6종목 상한가 포함 435종목이 강세를, 3종목 하한가 포함 372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65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5거래일만에 하락전환해 전장 대비 3.76포인트(0.65%) 내린 571.00을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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