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국제유가가 재차 급락세를 보여 금융시장에 불안심리가 커지자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세에 주가는 191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13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8.06포인트(0.42%) 내린 1912.89를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유가 급락이 재개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증시는 유가급락이 재개되면서 하락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배럴당 4.7%나 급락한 46.07달러에 마감해 6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세에 2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1937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3억원, 135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00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70%), 운수창고(-5.96%), 통신업(-1.03%), 전기가스업(-1.15%), 증권(-0.42%), 철강금속(-0.88%), 기계(-0.48%), 비금속광물(-0.14%), 섬유의복(-3.76%)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운송장비(2.65%), 건설업(0.17%), 금융업(0.15%), 은행(0.28%)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53%), SK하이닉스(-2.58%), 포스코(-2.24%), NAVER(-1.20%), 삼성생명(-0.86%), 삼성에스디에스(-6.23%), 제일모직(-5.08%) 등이 약세다. 현대차(1.41%), 현대모비스(9.87%), 기아차(1.89%), 신한지주(0.80%), 삼성화재(1.37%)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 포함 351종목이 강세를, 2종목 하한가 포함 417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77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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