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원자재 가격 급락 여파로 14일 중국 증시가 하락 마감됐다. 초반 강세 흐름을 이어가지 못 하고 장중 하락반전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0% 하락한 3222.44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0.45% 밀린 1445.86으로 마감됐다.
원자재 관련주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조정하면서 원자재 수요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 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퉁링 비철금속 그룹이 6.47% 급락하면서 5일 연속 하락했다. 윈난 구리산업도 4.39% 밀려 3일 연속 약세마감됐다.
시가총액 1위 페트로차이나도 2.84% 하락했다.
은행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인민은행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대출 프로그램의 만기를 10월로 연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은행주에 힘을 실어줬다.
공상은행이 1.45%, 건설은행이 2.43%, 중국은행이 3.38% 올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