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 2억8664만원
평균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 90%가 수도권 집중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높은 아파트가 총 99만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15년 1월 첫째 주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억8664만원으로, 이보다 비싼 전세 아파트가구 수는 99만6171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648만990가구 중 15%에 해당하며 2006년 조사 이래 최고치다. 평균 매매가를 넘는 전세 아파트가구 수는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0만1792가구로 압도적이었고 경기 28만6908가구, 인천 1만3082가구로 수도권에서만 총 90만1782가구였다. 이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가구 수 중 90%에 해당해 전세가가 높은 아파트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시구별로는 서울 송파구가 7만8866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강남구 7만6685가구, 경기 성남시 7만3502가구, 서울 서초구 5만9010가구 순이었다. 송파구는 대규모 새 아파트가 집중된 잠실동(2만5452가구)과 신천동(1만3518가구)에 집중됐고, 강남구는 학군수요가 많은 대치동(1만5132가구)과 도곡동(1만3188가구) 등에 평균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 가구가 많았다. 경기 성남시는 정자동(1만3559가구)과 서현동(1만342가구) 등 신도시에, 서울 서초구는 전통적으로 전세수요가 많은 서초동(1만7488가구)과 고가 아파트가 집중된 반포동(1만6752가구) 등에 집중됐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3만2590가구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부산 2만8040가구, 경남 8148가구, 대전 7744가구 순이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저금리로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서울 강남지역 대규모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전세난이 심화되는 등 전세가 상승이 계속돼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가구 수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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