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HMC투자증권은 14일 KB금융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8%, 전분기보다 46.52% 244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 299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신영 연구원은 "대한전선 관련 약 566억원, 포스코 관련 약 322억원으로 예상되는 일회성 주식 감액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순이익 전망치는 기존 1조5900억원에서 1조4757억원으로 하향했다. 내년 순이익 전망치는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순이자마진(NIM)을 소폭 하향하며 기존 1조7090억원에서 1조638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새 CEO 아래 은행 영업력은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윤종규 회장이 취임한 후 첫 분기실적으로 아직 경영에 대한 평가를 내리긴 이르지만 의도적으로 빅배스성 대손충당금을 쌓지 않은 것과 취임이후 지점의 영업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효율화작업의 성과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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