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위 정례회의 승인 가능성 커…2월 중순 본인가 신청
노사 첫 본협상도 진행…노조 제안 60일 논의 두고 '이견'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하나·외환은행의 통합 예비인가 신청이 이르면 14일 진행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금융위원회에 합병 예비인가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예비인가 승인 여부는 신청서 접수 뒤 금융위가 법적 요건을 따져 60일 이내에 결정한다. 승인은 오는 28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날 가능성이 크다.
하나금융은 이달 29일 합병결의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오는 2월 중순께 합병 본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에 낼 것으로 예상된다. 본인가는 신청서 접수 후 30일 이내 전산·운영·경영능력 등 세부적인 사항을 심사해 승인이 난다. 이러한 수순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하나금융은 3월1일로 예정된 합병기일을 맞출 수 있다.
이와 함께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위한 노사의 본협상도 이날 진행될 예정이다. 사측 5명, 노조 5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대화단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김한조 외환은행장과 김근용 노조위원장도 협상에 참석한다.
앞서 노조는 사측에 오는 3월13일까지 총 60일간 논의할 것을 제안했지만 사측은 이달 안에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논의 순서로 ▲통합의 타당성(2주) ▲통합의 최적시기와 원칙(1주) ▲은행 이름, 임원구성 등 통합 시 세부사항(3일) ▲통합시 구조조정 여부(1주) ▲근로조건 및 단체협약 준수(1주) ▲징계 및 사법조치 관련(3일) ▲합의서 준수 방안(3일) ▲문구조율(1주)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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