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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銀 통합, 노사 본협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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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대화 제안에 사측도 수용…'기한 60일' 수용 어려울 듯
3월1일 합병 기일 미뤄질 가능성도 커

하나·외환銀 통합, 노사 본협상 착수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가운데)이 12일 오후 서울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자료제공:외환은행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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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외환은행 노동조합의 60일 기한의 본협상을 제안하면서 지지부진 했던 하나ㆍ외환은행 통합 논의에 변화가 생길 지 주목된다. 사측은 일단 노조의 '대화 신청'을 반기면서 이르면 오늘내 노조에 대화를 제안할 예정이다.

외환은행 노조는 1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화기구 발족 없이 본협상을 시작해 오는 3월13일까지 향후 60일내 합의서를 도출할 것을 제안했다.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하나금융의 대리인인 김한조 외환은행장에 서신을 통해 향후 60일 이내인 3월13일까지는 통합여부, 통합원칙, 인사원측 등에 관한 실질적 협상을 통해 2.17 합의를 발전시킨 새로운 합의서 체결을 정식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통합대표단의 '대화기구 발족 합의문' 관련 논의가 본격적인 대화를 가로막는다고 판단한 것이 배경이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고위관계자는 "공식적으로 60일이라는 기한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한적은 없다. 하지만 사안의 중요성을 생각했을 때 본격적인 협상을 해서 빠른 시간내에 결론을 내자는 기조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가) 협상테이블에 통합문제를 올려 논의하자고 한 것은 환영한다"며 "어제 일부 대화에 대한 얘기가 오갔고, 오늘 내일 중 대화를 공식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은 이달 내로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오는 28일에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이를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노조와의 합의와는 별개로 14일로 예정됐던 이사회는 취소됐다. 통상 금융위의 예비인가 승인이 난 이후 이사회가 개최되는 수순을 고려하면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다. 이에 따라 29일 주주총회는 물론 3월1일 합병기일도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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