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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합산규제 통과시 누가 得이고 누가 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합산규제 2월 국회에서 논의될 가능성 높아
KT와 스카이라이프의 미디어사업 전략 수정은 불가피
키움증권, KT에게 부정적인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다음 달로 미뤄진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KT와 스카이라이프 미디어사업의 전략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13일 키움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료방송 시장에서 최근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지난해 4번 논의가 연기된데 이어 지난 6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도 처리 일정을 2월 임시국회로 연기한바 있다.


합산 규제는 한 사업자가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가입자 전체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게 하는 법안으로 현재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이 규제에 빠져 있지만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합산돼 규제를 받는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합산규제는 KT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이 다 찬성하고 있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와 같은 경쟁 IPTV 사업체들이 가장 유리한 구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블TV 사업자들도 KT IPTV 진영으로 빼앗기는 가입자 속도가 상대적으로 약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만약 합산규제가 통과될 경우 KT의 미디어 사업에 있어 전략 수정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합산규제가 통과될 경우 가입자 모집에 캡이 씌워져 KT와 스카이라이프의 미디어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다"면서도 "현재 올레TV스카이라이프 중복가입자를 제외한 전체 가입자가 780만명으로 유료방송 가입자 3분의1인 약870만명에 비해 모집할 수 있는 여력이 아직 남아있다"고 전했다.


KT가 UHD나 통일 등을 감안할 때 미디어 사업에서 위성방송을 제외하고 전략을 세우기는 쉽지 않으며, 이를 감안하면 KT가 자체 IPTV만 챙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또 접시없는 위성방송(DCS) 등을 활용해 KT IPTV와 스카이라이프의 실시간 방송을 일원화 하게 될 경우 KT와 스카이라이프가 각각 지불하고 있는 콘텐츠 비용은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780만 통합 가입자를 상대로 홈쇼핑 사업자들과 협상을 하게 돼 더욱 유리한 국면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아울러 KT의 위성망을 잘 활용할 경우 KT 네트워크의 CAPEX(미래 이익을 위해 투자하는 지출 비용)부담을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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