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편의점 ‘CU(씨유)’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를 타깃으로 업계 최초로 1ℓ짜리 차별화 용량의 PB생수 ‘미네랄워터(800원)’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CU(씨유)’의 최근 3년간 생수 매출신장률은 2012년 23.9%, 2013년 17.5%, 2014년 24.7%로 연평균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CU(씨유)’는 철저한 시장 조사와 세밀한 소비자 분석을 통해 1ℓ짜리 생수의 시장성을 발견했다.
1인 가구의 비중이 높은 20~30대의 생수 구매 비중은 2012년 56.1%, 2013년 57.3%, 2014년 60.1%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20대 여성은 전체 생수 매출 중 18.6%을 차지하며 가장 구매력이 높은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수는 500㎖, 2ℓ 용량이 대부분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구매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500㎖는 턱없이 부족한 용량일뿐더러 2ℓ는 혼자 마시기에는 다소 양이 많아 개봉 후 보존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CU(씨유)’는 이러한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의 적정 음용량에 맞춰 1ℓ짜리 PB생수 ‘미네랄워터’를 선보이게 됐다. 이 제품은 경남 산청군 지리산 청정지역에서 취수한 생수로서 일반(NB) 상품보다 ㎖당 가격이 50% 이상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1인 가구 컨셉 제품인 만큼 6입짜리 묶음상품의 경우 40% 상시 할인된 2900원에 판매한다. 다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 편익을 돕기 위해 가벼워진 무게만큼 가격도 낮췄다. 실제 지난 해 묶음생수(6입)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신장할 정도로 높은 수요를 나타냈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오수정 MD는 “최근 건강과 미용을 위해 수분 섭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생수 매출이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성인 기준 하루 1리터 수분 섭취가 대중화 되면서 1리터 생수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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