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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질의응답②] 정윤회씨 실세설ㆍ친인척 관리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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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과거 의원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정윤회씨가 현 정부의 비선실세 아니냐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정씨와 권력암투를 벌인 것으로 의심받는 동생 박지만 EG회장에 대해선 "바보 같은 짓에 말려들지 않도록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특별감찰관 제도를 통해 관리하면 비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정부에서 정씨가 실세인지, 아니라면 이러한 의혹이 왜 나온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 대통령은 "정윤회 씨는 벌써 수년 전에 저를 돕던 일을 그만두고 제 곁을 떠났기 때문에 국정 근처에도 가까이 온 적이 없다"며 "그래서 분명하게 말씀드리는데 실세는커녕 전혀 관계가 없다. 국정하고"라고 단언했다.

정씨가 자신의 딸을 승마 국가대표에 선발토록 압력을 가했고 그 과정에서 문체부 공직자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터무니없이 조작이 된 이야기가 나왔었다"며 일축했다.


박 대통령은 "체육계에 여러 가지 비리가 그동안 쌓여 와서 자살하는 일도 벌어지고 이건 도저히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이것을 바로잡아라'고 지시를 했는데 도대체 보고가 올라오지도 않고 진행이 전혀 안 되고 있었다"며 "계속 따지니까 결국은 거기서(문체부 공직자) 제대로 역할을 안 한 거였다. 그런 역할을 해야 될 사람들이 안 하면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죠"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어떻게 둔갑해서 체육계 인사에 전혀 관계도 없는 사람(정씨 부부)이 관여가 됐다고 이야기가 나오느냐, 정말 우리사회가 이렇게 돼서는 안 된다, 이렇게 혼란스럽고 또 그게 아니라고 하면 사실을 확인하고 바로 잡아야 하는데 계속 논란은 하고 우리가 그럴 여유가 있는 나라인가, 정말 그렇게 돼서는 안 된 다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니까 실세냐, 아니냐 답할 가치도 없다. 국정 근처에 온 적도 없다. 그러니까 실세가 될 수가 없고 오래 전에 떠난 사람"이라고 말했다.


친인척이나 측근의 권력남용 문제에 대해선 "공약을 한 게 있다. 친인척을 관리하는 특별감찰관 제도를 도입하겠다, 그래서 국회에서 아마 그런 게 통과가 될 거고, 또 특별감찰관제가 시행이 되면 아마 이런 일이 일어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실세고 뭐고 전혀 관련이 없는데 이렇게 일어났느냐, 그래서 제가 조작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자기의 개인적인 영리, 욕심을 달성하기 위해서 전혀 관계없는 사람과 관계없는 사람 중간을 이간질 시켜서 뭔가 어부지리를 노리는 그런 데 말려든 것이 아니냐, 그런 바보 같은 짓에 말려들지 않도록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너무나 터무니없는 일로 세상이 시끄러웠다는 것은, 그래서 제가 국민들께도 송구하지만 이렇게 확인한 된 일들이 말도 안 되는 일들이 계속 논란이 된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정말 건전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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