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하정우가 결혼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하정우는 12일 오전 서울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허삼관' 촬영 중아이들을 보면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이렇게 귀여웠나 싶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특히 삼락이(막내)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같이 있으면 이유 없이 기분이 좋은 느낌이 든다. 그게 신기했다. 처음 느껴본 감정이었다"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기 때문에 촬영 외적으로도 시간을 많이 보냈다. 결혼해서 애를 낳고 싶다"고 털어놨다.
하정우는 또 큰 아들 일락 역을 맡은 남다름 군에 대해 "그 친구가 어른스럽다. 은연 중에 말을 툭툭 하는 거 보면 놀랄 때가 있다"며 "어떻게 아이가 저런 생각을 할까 싶다. 어른들이 하는 워딩, 속 깊은 얘기에 놀라울 때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걔를 데리고 노는 게 아니라 걔가 날 데리고 노는 느낌이 들었다. 연기할 때 감정 이입이 수월했다"고 덧붙이며 칭찬했다.
한편 '허삼관'은 천하태평, 뒤끝작렬, 버럭성질 허삼관이 절세미녀 아내와 세 아들을 얻으며 맞닥뜨리는 일생일대의 위기를 다룬 코믹휴먼드라마다. 하정우는 연출과 주연을 맡아 활약했으며 하지원, 김성균, 이경영, 조진웅, 윤은혜 등이 출연한다. 오는 14일 개봉 예정.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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