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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기업들 O2O 선점 경쟁 치열…일단 '발담그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ICT기업들 O2O 시장 진출 활발
네이버·다음카카오, 택시 전쟁 이어 관련 플랫폼 확보 나서기
이통사들도 잇따라 진출…LG유플러스 티몬 인수전 모바일 강화 측면 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O2O(Online to Offline)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강력한 플랫폼과 가맹점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네이버(NAVER), 다음카카오는 물론 SK플래닛이 자사의 모바일 O2O 커머스 플랫폼인 시럽(Syrup)에 결제시스템을 강화하고, NHN엔터도 결제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여기에 이동통신사도 가세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사업자들의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온라인쇼핑동향' 결과 지난해 3분기 쇼핑 거래액이 3조8830억원으로 3분기 연속 100%가 넘는 성장세가 지속됐다. 특히 급성장하는 등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상거래 시장이 성장하면서 PC보다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O2O 서비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O2O 거래는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서비스와 재화 등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거래형태다. 온라인에서 서비스와 물품을 검색하고 구매와 대금결제를 하고 소비를 오프라인에서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내놓은 택시서비스다.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은 모바일 결제서비스 라인페이와 연동되는 라인택시를 출시했고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페이 및 뱅크월렛카카오와 연동될 카카오택시를 준비 중이다. 또 라인은 해외직구 서비스인 라인딜을 오픈했으며 라인맵스도 일본에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SK플래닛이 선보인 시럽도 모바일 O2O커머스 플랫폼이다. 해당 서비스는 BLE비콘 단말기를 통해 지역 매장의 정보와 쿠폰 등을 이용자에게 제공해왔다. NHN엔터도 3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그중 상당부분(1500억원)을 전자상거래 서비스의 일환인 결제사업 진출에 사용할 것으로 밝혔다.


이통사도 O2O시장에 가세했다. LG유플러스는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티몬)' 인수전에 합류했다.


LG유플러스가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데는 경쟁 이동통신사들의 서비스 경쟁이 모바일 플랫폼 및 쇼핑, 커머스 등 O2O 분야로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플래닛을 통해 11번가, 시럽 등 O2O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1번가의 연간 거래액은 4조~5조 수준으로 알려졌다. KT도 계열사인 KTH를 통해 T커머스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사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나우'가 국내 핀테크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유플러스의 경우 국내 전자결제 PG 시장 1위로 대규모 결제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과 운영능력을 확보하고 있어 소셜커머스 플랫폼을 결합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O2O 서비스와 핀테크가 올해의 핵심 사업 영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라며 "인터넷 사업자들의 O2O 시장 진출 및 확대는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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