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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지난해 판매대수 10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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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폴크스바겐의 연간 판매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르셰, 아우디, 만, 스카니아 브랜드를 포함한 폴크스바겐 그룹의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는 2013년 대비 4.2% 증가한 1014만대를 기록했다.

중국 판매가 급증하면서 당초 목표보다 빨리 1000만대 판매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폴크스바겐의 중국 판매대수는 367만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12.4%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디와 포르셰의 선전이 돋보였다. 아우디 판매대수는 2013년 대비 11% 증가한 174만대를 기록했다. 포르셰 판매대수는 18만9850대를 기록해 2013년 대비 17% 급증했다.

폴크스바겐은 2013년 세계 1위였던 도요타와의 격차를 한껏 줄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폴크스바겐과 도요타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대수 격차는 7만2000대에 불과했다. 2013년 같은 기간 판매대수 격차는 22만7000대였다.


특히 폴크스바겐이 지난해 대규모 리콜 사태의 혼란에서 빗겨나 있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데 크게 도움이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일본 다카타가 제작한 에어백이 말썽을 일으켜 대규모 리콜 사태가 벌어졌는데 미국에서만 도요타와 제너럴 모터스(GM)를 포함한 10개 브랜드가 총 780만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반면 폴크스바겐은 다카타 에어백 관련 리콜이 없었다. 서스펜션 결함 가능성 때문에 중국과 미국에서 총 102만대의 차량을 리콜했을 뿐이다.


마틴 빈터콘 현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2007년 이후 폴크스바겐은 포르셰, 만, 스카니아, 두카티 브랜드를 합병하면서 덩치를 크게 키웠다. 전 세계 공장 개수도 현재 107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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