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랑콤이 쿠션 파운데이션을 출시, '쿠션 화장품'에 대한 국내외 특허권을 보유한 아모레퍼시픽과의 소송전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랑콤은 이달 중순 쿠션 파운데이션인 '미라클 쿠션'을 국내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프랑스 현지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션 파운데이션'이란 스폰지 형태에 흡수된 액체형 파운데이션을 쿠션으로 된 퍼프에 찍어 바르는 것을 의미한다. 랑콤의 '미라클 쿠션' 역시 이 같은 형태로 출시됐다.
지난 2008년 아모레퍼시픽에서 처음 출시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지난해 국내외에서 2500만개를 판매, 매출만 9000억원에 달한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이에 대한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랑콤에서 출시한 제품이 특허권의 침해했다고 판단되면 시정조치를 요구할 것"이라면서 "시정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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