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혐의' 이지연·김다희, 벌써 열번이 넘는 반성문 제출? '무슨 내용이길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모델 이지연과 걸 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가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운데, 선고를 앞두고 반성문을 잇따라 제출했다.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지연이 지난 9일 열한 번째 반성문을, 다희는 지난 8일 열일곱 번째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지연의 반성문이 올해만 벌써 네 차례인 것으로 드러나 두 사람의 반성문 제출이 오는 15일 진행된 선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지연과 김다희는 지난 달 16일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각각 징역 3년을 구형 받은 바 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처음부터 피해자(이병헌)를 금전 갈취의 대상으로 보고 모의해 공갈 범행을 저질렀다"며 "비록 미수에 그쳤으나, 피해자에게 요구한 금액이 50억 원에 이르고 은밀한 사생활 동영상을 그 수단으로 사용해 죄질이 불량하다. 수차례 제출한 반성문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고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지연과 다희는 A씨의 소개로 몇 차례 만난 이병헌에게 음담패설 영상의 일부를 보여주고 현금 50억 원을 요구했으며 이병헌이 즉시 경찰에 고소해 두 사람은 공갈미수혐의로 지난 9월 구속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열린 1차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 원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과정과 경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소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병헌은 아내이자 배우 이미정과 함께 미국에 체류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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