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예멘 알 카에다가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을 지시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예멘을 근거로 활동하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는 이날 외신 등을 통해 공개한 성명을 통해 “AQAP 지도부가 이번 테러를 지시했고, 신중하게 목표를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이 성명은 또 이번 테러는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의 명예를 훼손한 것을 복수하기 위한 것이며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생전에 서방 세계에 보냈던 경고의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앞서 '샤를리 에브도' 테러를 저지른 쿠아치 형제도 인질극 도중 현지 BFM TV와 전화 통화에서 "예멘 알 카에다로부터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형 사이드는 지난 2011년 예멘에서 수개월간 머물면서 AQAP에서 훈련을 받았고 재정적 지원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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