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사장 비롯한 CE 부문 고위 임원들, CES 현장서 보고 영상 직접 검토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와병으로 인해 'CES 2015'에 불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상을 통해 세계 가전 IT 업체들의 동향을 면밀하게 보고 받았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사장)을 비롯한 CE 부문 주요 임원들은 직접 이 부회장에게 전해질 영상 보고를 현지에서 꼼꼼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가 마지막 하루를 남겨둔 가운데 윤부근 사장을 비롯한 CE 부문 고위 임원들은 삼성그룹 사내방송(SBC)에서 만든 'CES 2015' 관련 영상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윤 사장과 CE 부문 임원들은 SBC가 만든 영상을 검토하며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수뇌부 및 사내방송을 통해 삼성그룹 전 임직원들에게 소개할 트렌드들을 꼼꼼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이 부회장이 행사에 불참한 만큼 관련 영상 보고를 윤 사장이 직접 세밀하게 검토한 것이다.
SBC는 매년 주요 전시회를 참관하고 이를 영상으로 제작하고 있다. 전시를 직접 가보지 못한 경영진 및 임직원들에게 세계 가전 IT 시장의 트렌드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건희 회장 역시 CES 참관을 못할때는 물론 참관했을때도 영상을 통해 시장 트렌드를 전달받고 이를 경영구상의 주요 트렌드로 삼기도 했다.
이번 전시를 참관한 SBC팀은 약 10여명 정도로 기자 및 PD들로 구성돼 있다. CES 전 전시장을 나눠 TV 및 생활가전, 전기차 관련 업체 동향, 드론과 3D 프린팅 등 신기술을 비롯해 주요 경쟁업체 동향을 취재하고 이를 영상으로 보고했다.
이와 별도로 CE 부문 연구원들도 대거 전시에 참석했다. 이들은 각자 맡은 분야에 따라 경쟁사 신제품들을 분석하고 이 결과를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최고위 경영진들에게 전달한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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