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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UHD)-LG(OLED), 차세대 TV 놓고 불꽃튀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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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UHD 화질, 기존 OLED보다 월등"…LG "SUHD, OLED와 태생부터 달라"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TV 시장의 맞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서 불꽃튀는 경쟁을 벌였다.


삼성전자가 색재현율을 높이는 기술 '퀀텀닷'을 적용한 SUHD TV를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LCD라는 태생적 한계를 지닌 SUHD가 OLED를 앞설 수는 없다고 나서며 차세대 TV 시장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 2015' 개막 하루를 앞두고 취재진들에게 주요 전략 제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과 고명암비(HDR) 기술 등을 총 동원해 LCD TV의 화질을 한껏 끌어올린 SUHD TV를 전략 제품으로 소개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직접 보면 알겠지만 SUHD의 화질은 놀라운 수준"이라며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TV의 단점을 개선해 만든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SUHD TV를 놓고 퀀텀닷(양자점) TV라고 부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SUHD TV에는 화질 개선을 위한 여러가지 기술들이 탑재된 만큼 삼성전자가 만든 새로운 차세대 TV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 사장은 "퀀텀닷 기술을 사용했지만 퀀텀닷 TV와는 전혀 다른 것이 SUHD TV"라며 "퀀텀닷 기술은 색재현성을 높이기 위한 극히 일부의 기술이며 삼성전자의 SUHD TV의 화질은 OLED를 넘어선다고 자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반응에 대해 LG는 "SUHD의 화질을 많이 끌어올렸다 해도 LCD라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면서 "결국 경쟁사 역시 OLED 시장에 진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HDR을 비롯한 화질 개선 기술을 더해 UHD OLED TV의 화질을 다시 한번 끌어올렸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LCD와 OLED는 태생부터가 다르다"면서 "OLED가 가진 장점을 LCD는 백라이트라는 근본적인 한계로 인해 넘어설 수 없는 만큼 향후 차세대 TV 시장은 OLED로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퀀텀닷 기술은 아무리 좋아진다고 해도 LCD의 특성을 따라갈 수 밖에 없다"면서 "퀀텀닷이 색재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색과 관련한 일부분일 뿐으로 OLED를 따라잡기 위한 기술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 역시 "지난해 OLED TV는 미국,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유수의 영상 전문가들로 부터 최고점을 받았다"면서 "화질에 있어 가장 큰 판단을 미치는 부분은 검은색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가 하는 문제인데 퀀텀닷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LCD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두 회사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화질과 관련한 자존심 경쟁을 펼치며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간단한 비교시연만으로도 삼성전자의 SUHD TV는 기존 UHD TV와 확연한 화질 차이를 보였다. LG전자의 2015년형 UHD OLED TV 역시 지난해 출시된 제품 대비 화질이 확연하게 좋아져 올 한해 SUHD와 OLED의 불꽃튀는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라스베이거스(미국)=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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