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노들마을 청소년 공부방’이 인기다.
이곳은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에게 학습 능력을 향상 시키고 건전한 청소년으로 육성하기 위해 봉선1동 주민센터에서 마련한 공간으로 초등학생 30여명 가량의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8일 남구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운영되는 봉선노들마을 청소년 공부방은 봉선1동 관내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까지 약 30여명 가량이 이곳 공부방을 이용하고 있다.
공부방은 지난 2003년부터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학습능력 향상 및 건전한 가치관을 지닌 청소년으로 육성하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날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학습 참여에 따른 모든 비용이 전액 지원되는 점과 중국어를 비롯해 한문, 글쓰기, 현장학습, 음악 줄넘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 강사로부터 중국어와 글쓰기 등을 배우고 있으며 오는 23일에는 화순 백아산에서 눈썰매 등 현장 체험활동도 예정돼 있다.
봉선노들마을 공부방은 입소문이 나면서 유관기관 지원을 통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장학재단에서 근로 장학생으로 선정한 대학생 1명이 이곳 공부방에서 아이들과 함께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으며 지난해 여름의 경우에는 중소기업청에서 청년 활력회복사업 일환으로 대학생 공부방 자원봉사자를 지원하기도 했다.
김인석 봉선1동장은 “우리 동네 공부방은 중국어나 한문 학습 외에 야외 체험활동 등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적인 부분과 인성교육에도 힘을 쓰고 있다”며 “이렇다 보니 공부방의 인기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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