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7일 2·8 전국대의원대회(전대) 본선 후보를 가려낼 예비경선을 치른다. 문재인-박지원의 양강구도가 점쳐지는 가운데 누가 3위로 컷오프를 통과할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대 본선 진출자를 가려낸다. 당 대표 후보는 3명, 최고위원 후보는 8명이 컷오프를 통과하게 된다.
당 대표 예비경선에는 박주선 박지원 이인영 문재인 조경태(이상 기호순) 후보 등 5명이 출마했고, 최고위원 후보에는 전병헌 이목희 주승용 유승희 정청래 박우섭 노영관 문병호 오영식(이상 기호순) 등 9명이 이름을 올렸다.
선거인단은 새정치연합 당규에 따라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 우윤근 원내대표, 상임고문 및 고문단, 당 소속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 소속 시도지사 및 시도의회 의장, 기초단체장 등 총 378명이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참석 중이어서 이날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 선거인단은 당 대표 경선에서 각 1표, 최고위원 경선에서 각 3표를 행사한다.
당 대표 후보로는 문재인-박지원 의원의 이른바 '빅2' 체제가 유력한 가운데 제3의 후보가 누가 될 지도 관심사다. 민집모(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 등 비노(비 노무현) 중도파의 단일후보로 나선 박주선 의원과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 계열의 민평련 출신으로 운동권을 대표하는 이인영 의원 중 한 사람이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날 컷오프 결과에 따라 한 달 남짓 남은 전대 본선 경쟁구도에 변수가 생겨날 전망으로, 당 대표 2~3위 후보의 단일화 성사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날 예비경선 투·개표 과정은 당의 위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며, 후보자 득표수 등 투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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