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사업서는 프리미엄-보급형 투트랙 전략으로 '가전 일류화' 선언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올해 첫 선을 보인 SUHD TV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8년 연속 세계 1위를 넘어 9년 연속 세계 1위 수성은 물론 TV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6일(현지시간) 윤부근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14년은 UH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한해로 삼성전자는 UHD TV 시장서 북미 기준 50%가 넘는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2015년은 SUHD TV를 통해 진정한 UHD TV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CES 2015'에서 SUHD TV를 선보였다. SUHD TV는 기존 UHD LCD TV에 퀀텀닷(양자점), 고명암비(HDR) 기술들을 흡수해 화질을 높인 제품이다.
윤 사장은 "SUHD TV는 기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뛰어넘은 새로운 종의 TV"라며 "워너 브러더스 등 헐리우드 스튜디오는 물론 TV를 생산하는 제조사, 포스트 프로덕션 기업 등 콘텐츠 에코시스템 전반을 담당하는 회사들과 UHD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프리미엄 UHD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제대로 보여주는 TV에 대한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삼성 스마트TV에 전면 적용되는 타이젠에 대해선 "삼성전자는 사물 인터넷 시대에 가장 최적화된 사업 구조를 갖고 있는 만큼 타이젠을 적용한 2015년형 스마트TV가 미래 삼성이 이끌어갈 사물 인터넷 시대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번 전시에서 첫 선을 보인 무지향성 무선 오디오 제품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 지역에 '오디오 랩'을 설립하고 유명 오디오 전문 회사의 개발 인력들을 대거 영입한 바 있다.
윤 사장은 "올해를 오디오 분야 도약의 해로 만들 것"이라며 "오디오 랩 설립을 필두로 화질 혁신을 음질 혁신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활가전 사업에 대해선 지난해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많은 혁신과 성과를 이룬 한해라고 평가하고 올해 역시 생활가전 일류화 달성을 위한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클럽드 셰프 마케팅을 본격화해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기존 프리미엄 제품을 뛰어넘는 슈퍼 프리미엄 제품들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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