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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넥센 감독이 전한 2015년 '3가지 구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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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넥센 감독이 전한 2015년 '3가지 구상'은?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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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선수 개개인이 만족하는 훈련 분위기를 조성하고 두려움 없는, 세밀한 야구를 하겠다."

프로야구 넥센의 염경엽 감독(46)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년도 구단 시무식에 참석해 "선수들 전체가 올 시즌 계획하고 있는 것들을 모두 달성하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4·5월에 위기가 있었지만 구단의 동기부여와 선수들의 희생으로 고비를 잘 넘겼다"며 "그러나 지난해는 분명 아쉬움이 남는 해였다. 올해는 그 아쉬움을 넘어서는 시즌을 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올 시즌 팀을 이끌어갈 세 가지 구상과 관련해 먼저 "선수 개개인이 자신의 위치에 맞는 훈련을 해야 한다"며 "박병호(28)가 해야 할 훈련과 박동원(24)이 해야 할 훈련은 다르다. 그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야 좀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두려움 없는 야구'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염 감독은 "다른 팀이 우리를 쉽게 생각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에서 패했지만 마지막까지 이겨야 진정한 강팀이다. 승부에 대한 계획과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는 '세밀한 야구'를 강조했다. 그리고 세밀한 야구는 '기본기'에서 출발한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마다, 각 포지션마다 기본에 충실했을 때 세밀한 야구가 가능하다"며 "기본기를 다지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올해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도 잔소리를 많이 할 것이다. 팀이 강해지고 선수들 기량을 끌어올리고 1승을 더하기 위한 잔소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는 이장석 대표이사(48)와 염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선수단 대표로 시무식에서 마이크를 잡은 박병호는 "지난 시즌 팬들에게 많은 감동을 드렸지만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패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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