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중국 재무부는 4일 뉴질랜드가 중국 주도로 2015년 말에 설립할 예정인 아시아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은행(AIIB)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AIIB 창립 회원국은 중국을 포함해 모두 24개국으로 늘었다.
중국이 추진하는 AIIB에는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호응했다. 서방국가 중에는 뉴질랜드가 처음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해 11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AIIB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뜻을 전달한 바 있다.
미국과 일본은 중국이 주도하는 AIIB를 경계하고 있다. 미국에 가까운 주요국 중에서는 호주가 AIIB 참가가 거의 확실하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호주의 앤드류 롭 통상투자장관은 “토니 애벗 총리를 비롯한 모든 내각의 희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현지 매체 오스트레일리안 비즈니스 리뷰가 지난해 12월 8일 전했다.
창립 회원국들은 AIIB를 올해 말 출범시킨다는 일정에 따라 오는 6월 전에 모든 협상과 문서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중국 언론매체 중신망(中新網)은 예상했다.
AIIB는 수권자본금을 1000억달러로 하며 초기 납입자본금은 500억달러로 예상된다고 중신망은 전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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