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의정부경전철이 통합환승할인제 도입 후 승객이 28% 늘었다. 의정부경전철은 지난해 12월6일부터 통합환승할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5일 의정부경전철에 따르면 이 제도 시행 후 평일 하루 평균 승객 수는 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시행 전 2만5000명보다 7000명(28%)이 늘었다. 다만 주말 승객수는 출퇴근 이용자가 빠지면서 다소 줄었다. 그러나 주말과 평일을 합친 승객은 통합환승할인제 시행 전보다 크게 늘었다.
의정부경전철은 하루 목표 승객을 5만명으로 잡고 있다. 의정부경전철은 매년 12월과 1∼2월 방학이 낀 데다 추운 날씨에 바깥출입이 줄고 환승할인 도입 초기여서 승객 수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버스 노선을 역과 연계하도록 개편하고 개학이 돌아오면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의정부경전철은 기대하고 있다. 버스 노선 개편 연구 용역 결과는 다음달 나온다.
의정부경전철은 의정부 시청역에서 출발해 회룡역에서 지하철 1호선으로 갈아타고 용산역까지 이동할 경우 2750원이 들었으나 환승할인이 적용돼 현재는 1750원만 내면 된다.
앞서 지난해 9월20일부터 수도권통합 환승할인에 들어간 용인경전철의 경우 제도 시행 후 한달 간 평균 승객이 1만9799명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2013년 10월 경전철 개통이후 1년 간 평균 탑승객 1만600명보다 87% 증가한 수치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