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우즈는 계속 부진할 것."
미국의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이 3일(한국시간) 전문가 100명의 의견을 취합한 '용감한 예견(bold predictions)'이라는 기사를 통해 "타이거 우즈(미국)의 부활이 어렵다"고 예상했다. 응답자의 48%, 이유는 부상과 잦은 코치 교체였다. "우즈가 올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이라는 분석은 반면 39%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대해서는 27%가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에 이어 지난해 7월 디오픈에서는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우즈에 이어 25세 이하의 나이에 메이저 3승을 수확한 역대 세 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오는 4월 마스터스에서 마지막 퍼즐 조각에 도전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8월 PGA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해 만약 마스터스에 이어 6월 US오픈에서 우승한다면 메이저 4연승, 이른바 '로리슬램'이라는 불멸의 기록이 탄생할 수도 있다. 70% 이상이 매킬로이의 메이저 우승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지만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점이 이채다. 최고의 복병은 조던 스피스(미국)를 꼽았다. 30%가 "올해의 선수에 등극할 것"이라고 했다.
"필 미켈슨이 은퇴할 것"이라는 대담한 예측도 24%나 나왔다. 미켈슨은 올해 45세가 된다. "생애 최초의 메이저챔프가 등장한다"는 전망은 79%나 됐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ㆍ11%)와 패트릭 리드(미국ㆍ9%), 제이슨 데이(호주ㆍ9%),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ㆍ6%) 등이 후보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 전성시대가 화두였다. 61%가 리디아 고의 기량을 호평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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