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일 청와대 신년인사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측 제안 적극 수용 ▲전면적인 국정 쇄신 ▲통합의 리더십 등 세 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신년인사회 직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석현 국회 부의장과 헤드테이블에 앉아 박 대통령, 정의화 국회의장과 함께 심층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알렸다.
한 대변인에 따르면 문 비대위원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라"며 "남북 간 문제 개선을 박근혜 정부 3년차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에 대한 박 대통령의 반응도 '상당히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어 "박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으로서, 청와대와 내각 등 전면적인 국정 쇄신을 기해 새로운 시작을 위한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문제와 쇄신에 초점을 맞춰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100% 포용적 리더십에서 국가 통합이 나온다"며 "대통령이 소통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이라고 전했다. 이어 "
어머님같이, 누님같이 전부 안고 가는 포용력을 보여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야당의 이 같은 요청에 박 대통령은 "야당도 힘을 보태달라" 답했고, 이에 문 비대위원장은 "야당도 확고하니 염려하지 말자"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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