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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욱"남북정상회담 무리하게 추진하면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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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화해'대담..."남북대화시 5.24조치 해결 가능성 높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민관협업기구인 통일준비위원회 정종욱 민간 부위원장은 2일 "남북정상회담은 무리하게 추진하면 부작용이 생긴다"고 경고했다.


정 부위원장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이 발간한 격월간지 '민족화해' 1~2월호에서 이경형 편집인과 가진 대담에서 '광복 70주년이라는 민족사적 의의도 크지만 남북한 리더십 차원에서 8·15 광복절 전후가 남북정상회담의 호기라는 평가가 많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인터뷰는 지난해 12월19일 통일준비위원회 사무국에서 이뤄졌지만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최고위급 회담을 못할 이유도 없다"며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 부위원장은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것은 북한 체제의 속성상 필요하다"면서 "다만 무리하게 회담을 추진하거나 과도한 기대를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그는 "내년(2015년)이 가진 역사적 시의성으로 볼 때 적절한 시기이긴 하다"면서도"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좋겠지만 그것은 북한이 얼마니 진정성을 가지고 나왔느냐와 직결되기 때문에 뭐라고 단정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와 같은 남북경협을 포함한 남북 간 협력사업의 전망에 대해 정 부위원장은 "남북 뿐 아니라 3자를 통한 경협이 더욱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일단 남북대화가 재개된다면 5·24조치를 포함해 그동안 남북경협을 가로막아왔던 여러 가지 사안들이 논의되고 해결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북한이 먼저 핵활동을 동결한다면 남북관계가 크게 진전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는 "남북대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 북한의 해개발이 아니겠냐"고 묻고 "그런데 박근혜정부는 북핵 문제를 풀어야 하고 한반도 비핵화가 궁극의 목표이긴 하지만 핵 문제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해서 대화 자체가 안 돠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부위원장은 특히 "대화를 해야 핵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대화가 이뤄진다고 해도 북핵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현실을 인정하고 단개별로 해결할 것을 제안했다.


정 부위원장은 "단계적으로 푼다는 것은 우선 동결이 되어야 하고 다음에 사찰을 받아야 하고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협상을 통해 점진적으로 해체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궁극으로 해체할 목적을 갖고 있고, 우선 동결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면 남북대화가 상당히 빠르게 진척되고 남북경협 등 간계도 상당히 진척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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