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4분기 당기순이익 실적치는 연말 예상치 대비 41% 감소
실적 예상치 신뢰도 높은 업종은 은행, 호텔·레저, 운송 등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이익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면서 실적 추정 하향세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4분기 실적 추정치가 과대하게 높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은행, 호텔·레져, 운송, 화장품·의류,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IT가전 등은 실제 실적이 추정치에 비교적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프리미엄을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KDB대우증권 '이익추정 신뢰도 높은 업종'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4분기 영업이익 실적치는 연말 예상치에 비해 평균 23%, 당기순이익은 평균 41% 감소했다.
이기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의 연말 예상치는 신뢰도가 높지 않다"며 "2009년 이후 연말 4분기 이익 전망치와 실적치를 비교해보면 지속적으로 4분기 이익을 과대 추정하는 경향이 관찰된다"고 전했다. 이어 "4분기 실적은 기업들의 예상하기 힘든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아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초 이익전망의 신뢰도를 연초 이익추정치와 연말 이익추정치의 괴리율로 측정해보면 연초 이익전망 신뢰도 상위 업종이 하위 업종에 비해 높은 연간 성과를 나타냈다.
이에 이기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익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면서 이익전망의 신뢰도가 높은 업종이 프리미엄을 받는 것으로 보여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연초 이익 전망 신뢰도가 높은 업종은 은행, 호텔·레져, 운송, 화장품·의류,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IT가전 등이라고 했다. 반면 미디어·교육, 유틸리티, 기계, 증권, 보험, 조선, 디스플레이 등은 연초 이익전망 신뢰도가 낮았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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