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최연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2일 "공사 창립 10주년이 되는 올해를 '제2 창사의 원년'이자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연혜 사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지나온 10년의 성과를 발판으로 다가올 10년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최 사장은 ▲안전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 ▲영업흑자 1000억원 ▲기업문화 대혁신 ▲미래성장 동력 확보의 과제를 제시했다.
최 사장은 "안전은 코레일의 존재 이유이자 그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절대가치"라며 "안전관리체계를 국제적 수준으로 고도화해 직원의 안전 의식과 위험 요인 사전통제 기능을 강화하고 사고예방시스템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영업흑자의 여세를 몰아 올해 영업흑자 1000억원 시대를 열자고 했다. 그는 "여객 부문은 호남고속철도 개통, 포항 KTX 직결운행 등 신규 개통 노선에 따른 수요 창출과 수익 증대에 집중하고 물류 부문은 열차단위 사전계약과 소규모 물량 통합운영을 확대해 효율적인 사업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손익관점의 사업부별 구분회계제도를 정착시키고 지역본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 실질적인 책임경영체제를 최초로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 사업부와 지역본부별로 제시된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조직의 존폐가 달려있다는 각오'로 손익관리에 전념을 다해달라고도 했다.
또 부채감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400%대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200%대로 줄이겠다는 목표다. 최 사장은 "공항철도 재구조화는 최소 4조4000억원의 부채감축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부채문제 해결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용산역세권개발사업도 조속히 정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사업부지의 소유권 반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아울러 "올해 '직원의 애사심과 주인의식'을 고취시키는 데 각별히 중점을 두고 신뢰와 협력의 노사간 소통활동을 강화해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노사문화를 정립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전국 5대 철도관광벨트를 비롯해 대한민국 곳곳에서 철도의 가치를 재창출해서 철도 중심의 창조산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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