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애플은 지난해 주력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모바일결제시스템 애플페이 등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장악력을 높였다. 애플은 2015년에도 새로운 단말과 새로운 기능의 기기들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예측한 올해 애플의 주요 단말과 전망을 살펴본다.
◆올해 가장 주목할 웨어러블, 애플워치= 애플워치는 지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발표할 때 공개됐지만 자세한 기능이나 사용처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애플워치의 경우 디자인 측면에서는 디지털 크라운과 함께 애플워치 전용 유저인터페이스(UI)를 지원하고 다양한 스트랩으로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완성형에 가깝다. 다만 기능 측면에서는 타 스마트 시계 대비 특별히 차별화되는 기능은 없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평가했다. 지난해 12월22일 파이퍼 제프리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단말 출시 전까지 애플이 애플워치의 기능을 얼마나 향상시키느냐에 따라 판매량이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애플 제품 사용자의 경우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워치와 연동 가능한 단말 사용자만을 놓고 본다면 판매량이 30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기능이 기대 이하일 경우 '짧은 잔치'를 즐기는 데 그칠 것으로 봤다. 단, 짧은 잔치라고 해도 타 스마트 시계 제조사 대비 판매량은 월등이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최근 애플이 애플워치 출시 전에 애플 스토어와 관련해 패션 및 명품 전문가를 영입한다고 알려졌다. 애플 스토어의 디자인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애플워치 전용 섹션을 갖추고 전문 판매원이 배치되는 수준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주요 단말과 기능=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더 얇은 아이패드 에어3 출시 가능성은 있으나 판매량 확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기능이 강화된 아이패드 미니,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 출시로 매력도가 낮아져 출시 가능성은 다소 의문이라고 밝혔다. 크기를 키운 아이패드 프로 또는 아이패드 플러스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애플 회계 연도 기준) 아이패드 판매량이 감소세로 전환됐기 때문에 2015년 업무용과 교육용 기능을 강화한 12인치대 아이패드 출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아이패드 판매량은 6780만대로 2013년 7150만대 대비 5.1% 감소해 출시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또 아이폰6s가 출시되겠지만 주요 디자인 변경은 아이폰7에서 이뤄질 것으로 봤다. 4인치 아이폰6 미니가 중저가 단말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4인치, 4.7인치, 5.5인치대로 라인업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iOS9,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크기 변화로 2015년까지 경쟁력이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헬스키트와 홈키트 기능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프라임센스의 기술이 일부 적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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