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놓인 한국 ICT 산업 재도약 추진
중국 등 글로벌 기업에 맞서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015년도에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재도약을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발표한 ‘2015년 신년사’에서 "앞서가는 선진국과 뒤따라오는 후발국 사이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우리 ICT 산업의 재도약을 추진하겠다"며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대기업에서 중소·벤처 중심으로 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창의와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 새로운 비즈니스가 속속 탄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어 "2015년을 연구개발(R&D) 혁신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우수한 연구성과 창출과 R&D 생산성 제고를 위해 기존의 R&D 지원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또 "기초연구를 비롯해 미래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는 늘리되 핵심기술의 개발이 신산업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여 산업계와의 거리도 좁힐 것"이라며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도 강화해 건강·안전·복지 등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연구에 매진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주장했다.
최 장관은 중국 등 글로벌 기업에 맞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등 신산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설명이다.
최 장관은 "중국 등 거대 시장에서 세계 일류 기업들과 겨룰 수 있는 소프트웨어·콘텐츠 기업들을 육성하고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신산업의 본격적인 성장에도 속도를 내겠다"면서 "5세대 이동통신 등 차세대 네트워크 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방송·통신·인터넷·우편 등 누구나 이용하는 ICT 서비스는 국민 편익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장관은 "우리의 중소·벤처기업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현지 거점을 확충하고 주요 권역별로 해외 진출 전략을 마련하여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특히 중국·중남미·아프리카 등 무궁무진한 기회의 대륙과 전략적인 제휴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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