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최근 6개월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환율을 달러당 6.1224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고시환율 달러당 6.1205위안에 비해 달러 대비 위안 가치가 0.03% 하락했다.
이를 기반으로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는 고시환율 보다 1.7% 더 낮게 거래되고 있다. 오전 11시52분 현재 상하이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당 6.2274위안에 거래 중이다. 위안화 환율은 장중 한때 6.2362위안을 기록해 지난 6월 25일 이후 6개월만에 위안화 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사흘 연속 위안화 가치가 하락해 사흘간 낙폭이 0.48%에 이른다. 연 초 이후 현재까지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2.8% 하락했다. 위안화 가치가 연간 기준으로 하락하기는 200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위안화 가치 하락은 중국의 12월 제조업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나타났다. 31일 HSBC은행이 발표하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기준점 50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는 49.5로 집계됐었다. 다음달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12월 제조업 PMI도 기준점 50에 턱걸이 하거나 기준점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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