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미국이 인도네시아를 떠나 싱가포르로 가던 중 실종된 말레이시아 국적 에어아시아 여객기 수색 작업에 미 해군 7함대 함정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미국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인도네시아가 미 정부에 공식적으로 실종 여객기 수색작업 지원을 요청해왔으며 해군 7함대 함정이 대기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전날 특별 성명을 통해 "미국은 도움이 될 만한 모든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보인 바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각국과 공동으로 실종 여객기에 대한 수색작업을 전 방위로 펼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사고 여객기의 행방과 사고 원인에 대한 단서는 잡히지 않고 있다.
실종 여객기가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수색작업에 투입된 호주군의 P-3C 해상 초계기가 이날 실종 지점으로부터 1120㎞ 떨어진 낭카섬 인근에서 실종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와 기름띠를 발견했다. 하지만 실제로 실종 여객기의 잔해인지는 최종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사고기가 보르네오섬과 수마트라섬 사이에 있는 벨리퉁섬에서 약 145㎞ 떨어진 남위 03.22.46, 동경 108.50.07 해상에서 추락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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