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거센 후폭풍, 조현아 인하대 이사직도 사퇴…사실상 모든 보직 물러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땅콩 회항'으로 논란을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인하대학교 재단인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직에서도 물러나 사실상 모든 보직에서 사퇴한 사실이 확인됐다.
29일 대한항공과 인하대학교 재단인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지난 12일 정석인하학원 이사직에서 사퇴했다.
조 전 부사장은 당일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대학 이사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법인 이사장은 조 회장으로 조 전 부사장은 2008년 이사로 선임돼 2010년 한 차례 연임됐다. 임기는 오는 2016년 10월까지였다. 조 회장의 아들 조원태(38) 대한항공 부사장도 이사로 등재돼 있다.
이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칼호텔네트워크, 한진관광 등 대한항공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사퇴했다.
대학 이사직까지 사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 전 부사장은 사실상 한진그룹과 관련된 모든 보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은 대한항공과 다른 계열사 등의 지분은 계속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조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5일(미국 현지시간) 대한항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승무원에 폭언하고 항공기를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림)해 사무장을 내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전 부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린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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