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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골프 사랑'이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를 궁지로 몰아 넣었다는데….
미국의 의회 전문 매체 힐은 28일(한국시간) 라작 총리가 지난 25일 하와이에서 휴가 중인 오바마 대통령과의 라운드 때문에 국내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가 최근 폭우로 10만 명 이상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를 봤기 때문이다.
나집 총리는 하와이 방문 일정을 단축하고 급히 귀국해 홍수 피해 지역을 둘러본 뒤 "이번 골프회동은 지난 4월 오바마 대통령의 말레이시를 방문 당시 이미 약속한 사항"이라며 "하와이에서도 수시로 홍수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해명했다. '골프광'으로 유명한 오바마 대통령은 대형 국내외 현안이 있을 때도 자주 골프를 즐겨 미국 내 정치권의 비판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나라 정상까지 곤욕스럽게 만든 셈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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