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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아프리카 미래전략센터' 다음달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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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아프리카에 대한 외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외교부가 설립하는 '아프리카 미래전략센터'가 다음 달 하순 정식으로 문을 연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5일 "다음달 하순께 서울 용산에서 센터개소식을 정식으로 가질 계획"이라면서 "이미 센터는 지난달부터 연구 작업 등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센터는 지난달 직원 18명을 선발하고 센터장은 중량급 있는 인사로 선발하기 위해 적임자를 물색중이다.아프리카 공관에서 근무하고 귀국한 인사들이 많지만 이들을 센터장으로 임명할 경우 '관피아'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 외교부는 연륜과 경력을 갖춘 민간적임자를 찾고 있는 중이다.


아프리카 미래전략센터는 우리 아프리카 외교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는
아프리카 외교 수요는 커지는데 우리의 외교 인프라가 부족한 데 따른 것이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아프리카는 향후 10~20년 간 신흥 산유국을 중심으로 인프라 건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우리 경제의 미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입법조사처는 2012년 기준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간 무역 규모는 대륙 전체 대비 2%에 불과하고 기업들은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전략적·체계적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기도했다.


당초 외교부는 센터를 인력 30~40명 규모의 별도 재단으로 설립하고 2018년까지 5년간 총 305억2000만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해 아프리카국가와 관련된 사업의 발굴과 추진, 아프리카국가와의 교류·협력에 관한 정책 수립과 조사·연구 등을 벌일 구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코트라와의 사업 중복 가능성,별도 기구 설립에 대한 반대의견 등이 제기돼 위탁 운영으로 방향을 잡았다.


외교부는 이에 따라 하반기 공개 입찰을 통해 아프리카 미래전략센터 운영을 맡을 기관으로 사단법인 한·아프리카교류협회를 선정했다.


외교부는 또 내년도 예산으로 21억원을 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센터는 정책 연구와 함께 아프리카 각 권역의 정치·경제·문화계 고위 인사와 초청 교류를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프리카 정책 수립을 위한 전문적 조사·연구도 수행하게 된다.


이미 지난달 업무시작과 함께 카메룬 조선소 사장을 국내에 초청하기도 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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