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KB금융에 대해 자본 효율화 측면에서 LIG손해보험 인수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금융위원회는 KB금융의 LIG손보 인수를 승인했다. 6850억원에 초기 인수 지분율 19.47%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수 여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최근 LIG손보 미국 법인의 1000억원대 손실 문제로 향후 추가 실사를 거쳐 인수가가 낮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했다.
김 연구원은 “초기 인수 지분율에 비춰 내년 순이익은 4% 증가한다”면서 “비은행 M&A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LIG손보의 경상적 자기자본이익률(ROE)가 10% 이상으로 어떤 자회사보다 수익성이 높고, 경쟁 금융지주사가 인수할 만한 손보사가 추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없는 점, 인수 직후 계열사간 유치 시너지 등이 긍정적 요소로 꼽혔다.
다만 자회사 편입을 위해서는 지분율을 30%까지 늘려야 하는 만큼 LIG손보가 보유한 자사주를 추가 인수하는 것이 주주가치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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