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신영증권은 19일 KB금융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실적 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5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임일성 연구원은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 전분기대비 16.5% 증가한 4562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을 실현했다"며 "실적 성장세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3분기 이후 대출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3분기 이후 가계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한 성장이 지속되면서 3분기 대출은 1.2%, 3분기까지 누적대출은 2.7% 성장을 기록했다"며 "올해 전체적으로 대출은 4% 성장을 넘어서며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도 5% 수준의 대출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저금리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우려되지만 타 은행과 대비해 하락폭이 작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3분기 NIM이 고금리채권 만기효과, 조달비용 하락으로 0.04% 정도 상승한 2.52%를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본격 반영되며 0.03~0.04% 정도 하락할 전망"이라며 "내년 1분기까지 하락추세가 이어지겠지만 고금리 비용의 만기효과에 따라 다른 은행보다 하락폭은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과 2016년에도 이익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은행 중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높은 수준이라 적극적 배당정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은행 금융사 인수 성사시에는 사업다각화도 기대돼 기존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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