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증시가 23일 약세로 돌아서며 급락했다.
중국 증권 당국이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18개 종목 매매와 관련, 주가 조작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8개 종목은 대부분 선전 시장에 상장된 소형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쨋든 최근 주가가 급등한데다 주가조작이라는 흉흉한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3% 급락한 3032.61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1.39% 밀린 1392.62로 마감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급락했다.
지난 3거래일 동안 25%나 올랐던 중국 알루미늄공사(찰코)는 7.21% 급락했다.
시총 1위 페르토차이나도 5.60% 급락했다.
상하이 우주자동차 전기기계는 합작 투자 계획이 취소됐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생명보험은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중국생명보험은 올해 투자수익률이 매우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5.01% 올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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