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국세청이 서울 수송동 시대를 마감하고 22일부터 세종시로 이전한다.
국세청은 22일 입주기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세종청사에서 업무를 하게 된다. 이로써 국세청의 '수송동 시대'는 지난 1983년 9월 이후 31년만에 마감하게 됐다.
국세청은 지난 1966년 3월 서울 서대문 충정로에 첫 보금자리를 잡았다. 이후 서울 안국동 청사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태평로 청사, 영등포구 양평동 청사를 거쳐 1983년 수송동에 터를 잡았다. 1999년에는 옛 청사를 허물고 새 청사를 짓기 위해 3년간 종로타워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
국세청은 22일부터 세종시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세종시 청사는 지하 2층, 지상 12층의 독립 건물이다. 수송동 청사의 경우 서울지방국세청이 사용한다.
임환수 국세청장은 "선배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비약적 발전을 이뤄낸 국세청의 반세기, '서울시대'를 마감하는 현장에 서게 되어 만감이 교차한다"며 "앞으로 국세청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책임자로서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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