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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터넷사기’ 방지 5가지 요령…실태 & 유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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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1~11월 1849건 발생, 86.2%가 인터넷물품 직거래사기…안전한 결제대금예치서비스 이용하고 ‘파격적 할인가로 판다’ 광고 조심, 해당사이트 사기신고 등록확인도 필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난달 중고품거래로 유명한 H사이트에 A회사 스마트폰을 판다는 광고 글이 올라왔다. 마침 스마트폰을 사려던 당진지역의 김모 군은 물건 값을 먼저 입금한다는 게 부담스러웠지만 시중보다 워낙 싼 조건이라 곧바로 돈을 보냈다.


그러나 A회사로부터 소식이 없었다. 해당 광고 글은 사기였다. 판매자는 김군이 보낸 돈만 가로채고 스마트폰을 보내지 않은 채 잠적해버린 것이다. 경찰 조사결과 판매자가 쓴 전화번호, 계좌번호는 대포폰과 대포통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말을 맞아 충남지역에서 신종 인터넷사기에 따른 범죄피해가 잇따르면서 사이버 거래안전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위와 같은 인터넷 사기피해사례는 주요 물품 판매·거래사이트에 열려있는 ‘사기피해 신고’란에 하루에도 수 십 건씩 올라올 만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인터넷사기 현황과 실태=충남지방경찰청가 내놓은 사이버범죄 발생자료에 따르면 올 1~11월 충남지역에서 일어난 인터넷사기는 1849건으로 같은 기간 생긴 전체 사이버범죄(3143건)의 58.8%에 이른다. 월평균 168건, 하루 5~6건 꼴로 인터넷사기사건이 일어난 셈이다.


인터넷 사기범죄유형은 다양하다. 전체 인터넷사기의 약 86.2%가 인터넷물품 직거래사기로 올 한해에만 1593건이 일어났다. 다음으로 온라인게임 아이템 및 계정거래 등을 빌미로 한 게임사기 118건, 허위쇼핑몰을 만들어 물품대금을 가로채는 쇼핑몰사기 8건 등이다.

피해자들 중 값비싼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자제품과 화장품, 유아용품 등을 사려는 가정주부나 10~20대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모두 온라인 상거래활동이 활발한 계층으로 거래의 안전보다 물품을 싼값에 사려는 충동구매의사가 앞서 신중한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사기 대부분을 차지하는 물품사기의 대표적 수법은 (중고)물품거래·판매사이트에 물건을 팔 것처럼 글을 올린 뒤 돈을 챙기는 것이다. 선 결제방식으로 현금을 보내도록 한 뒤 물품대금이 들어오면 곧바로 연락을 끊고 돈만 챙기고 사라져버린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대포 폰과 대포통장을 쓰면서 가짜 주민등록증과 사업자등록증까지 위조한 사례도 적잖다. 심지어 안전결제사이트(결제대금 예치서비스)를 사칭한 사기수법까지 등장, 구매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각종 행사와 들뜬 분위기로 상거래활동이 활발해지는 연말연시엔 더욱 더 거래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해마다 이 기간에 상품권, 숙박권, 공연티켓 등 인기물품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구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려 해당물품 판매를 빙자한 사기 글이 많이 뜬다.


따라서 물건을 사려는 마음이 앞서 섣불리 거래를 했다가는 인터넷사기범죄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조심해야 한다.


류근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경감)은 “연말연시를 맞아 숙박권, 유명 연예인 공연티켓 판매를 빙자한 인터넷사기들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본다”며 “인터넷 사기범죄 단속과 예방활동을 크게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사기 막는 요령 5가지=그러면 어떻게 하면 인터넷사기를 당하지 않을까. 충남지방경찰청이 꼭 알고 있어야 할 5가지 요령을 내놨다.


첫째, 상품대금을 현금결제(계좌이체)로만 하도록 이끄는 경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될 수 있는 대로 직접 만나서 거래하거나 더 안전한 결제대금 예치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좋다.


둘째, 값이 비싼 제품을 ‘파격적 할인가로 판다’는 광고나 선착순, 공동구매 등 사행성 판매방식에 마음이 빠져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셋째, 물품을 사시 전 판매자의 정보, 신용, 제품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청 ‘사이버안전국 누리집’(cyberbureau.police.go.kr)이나 모바일 어플 ‘사이버 캅’에서 피해예방정보를 검색해 판매자의 전화번호, 계좌번호가 사기신고에 등록됐는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넷째, 게시판과 이용후기 등을 꼼꼼하게 읽어보고 물품배송이 늦어진 사례나 환불 등의 내용이 있으면 이용을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다섯째, 쇼핑몰·안전결제사이트를 이용할 땐 물품을 사기 전에 해당사이트가 진짜인지 아닌 지부터 확인해야 안전하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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